나원재 기자 기자 2013.11.12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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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이후 1년을 맞은 편의점 휴대폰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약정, 저렴한 단말기가 소비자에 어필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떠오른다. 사진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프리피아의 '세컨드'. ⓒ 프리피아 | ||
지난해 11월 시작된 이후 1년을 맞이한 편의점 휴대폰은 현재 CU,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GS25까지 총 4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대형 마트와 우체국과의 규모경쟁에서도 수월한 위치에 머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전국 4000여곳에 이르는 취급점수와 무약정, 저렴한 단말기가 강점이라는 설명.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휴대폰인 프리피아 '세컨드(2nd)'의 경우, 4개 전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총 1만6000대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휴대폰 유통망으로는 확고히 자리 잡은 모양새다.
편의점 휴대폰은 장기 약정, 값비싼 통합요금제, 보조금, 최신형 스마트폰 일색인 국내시장의 휴대폰 시장에 전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또, 세컨드폰이 필요한 직장인과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꾸준히 구매가 이뤄지면서 향후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불이동전화(충전형 이동전화)는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크게 어필되고 있고, 최근에는 자동충전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정기적인 충전의 불편함까지 더는 등 편의성까지 담보하고 있다.
선불이동전화는 OECD 국가 가입자의 평균 40%가 이용하고 있는 이동전화 이용 패턴으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핵심 활성화 과제 가운데 하나기도 하다.
여유 공단말기를 활용해 저렴하게 유심(USIM)만 구매해 이동통신에 가입하는 유심 상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프리피아는 월 1000명 이상의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USIM 상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허광인 프리피아 본부장은 "한 때 편의점 시장에 중고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위협을 받기도 했으나, 품질과 AS, 지속적인 물량 수급 등에서 우월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윤 CU MD는 "가능성 검증 차원을 넘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지속적으로 취급점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