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이 스킨십 경영을 강화,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정 사장은 업무파악으로 분주한 가운데 본사 50여개 부서 및 10개 전 지점 등 500여명의 임직원들과 점심과 저녁식사 자리를 만들어 부서장 이하 일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사장은 식사 미팅을 끝낸 지금도 점심 약속이 없는 날이면 각 부서들에 점심번개를 제안해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또 정 사장은 CEO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회사의 실적과 이슈들을 직원들에게 알리는 월례조회 방송을 신설했다. 월례조회는 전월의 회사 실적과 주요 사안 및 계획을 CEO가 전달하는 공식 채널로, 정 사장은 매월 열리는 월례조회를 적극 활용해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등산을 통한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함께 하는 산행' 행사를 통해 지난달부터 총 4주에 걸쳐 매 주말 2·3개 본부와 함께 청계산과 북한산을 올랐다.
임직원들과 가진 첫 산행에서 산에 대한 생각과 CEO로서의 경영철학을 산에 비유해 설명하고 KB투자증권 전임직원이 산을 오르는 마음가짐으로 한 걸음씩 꾸준히 걸어올라 함께 정상에 오르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산행 중 도토리를 주우려는 직원에게는 다람쥐의 겨울나기를 위해 남겨두자고 말을 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날 "발걸음을 맞춰가는 함께 가는 길이 경영의 길"이라며 "산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함께 가야 반드시 성공적으로 모두 함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소통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시간들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