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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동, 성과없이 마무리…출구 찾기 난항

與 "서로 노력해야" vs 野 "민주·민생 위기"

이보배 기자 기자  2013.11.11 1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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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1일 오후 진행된 여야 대표 회동이 사실상 성과 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의사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민주당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대치 정국 속 민주당의 당사 집들이 개념으로 여야 대표가 만났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양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공개된 시간을 제외하고 약 30분 가량 짧은 만남을 진행했고 비공개 만남에 앞서 기자들에게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황 대표는 "새로운 당사를 마련하고 김 대표께서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제가 예방을 왔다"면서 "전에도 양당이 새 당사를 마련할 때는 대표들이 와서 인사드리고 이야기 나누던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고, 여당이 함께 일을 잘 해야 하는데 얽힌 것도 있고, 앞으로 잘 되도록 서로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어 볼까 한다"고 방문 취지를 전했다.

이에 김 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이 대단한 위기에 빠져 있어 맘이 너무 무겁다"면서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을 갖고 오히려 공약 파기로 인한 국민 실망, 민생 파탄 등을 덮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야당에 대해 극심한 비난을 퍼붓는 것으로 이 정국이 풀린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여당과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이 정국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 참으로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날 양당 대표 회동은 기존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셈이 되버렸다. 민주당 김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새로를 위한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 설치를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특검 수용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

여야의 대립이 치닫는 상황에서 이날 회동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야 모두 상당 기간 출구 찾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별도의 비공개 회담을 열어 각종 법률안과 새해 예산안 통과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