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1일 코스피지수는 엿새째 개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9월9일 이후 처음으로 1970선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57포인트(-0.38%) 하락한 1977.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0.99포인트(0.55%) 오른 1995.86에 장을 개장해 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20만4000명으로 시장예측치 12만50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또한 10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7.3%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도 우위였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7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57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은 홀로 순매수하며 913억원 정도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21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0.55%)와 서비스(0.14%)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2.82%), 의료정밀(-2.34%), 의약품(-2.05%), 비금속광물(-1.98%), 종이·목재(-1.94%), 기계(-1.82%), 유통(-1.75%), 섬유·의복(-1.57%), 건설(-1.13%), 화학(-1.08%), 증권(-0.96%), 통신(-0.88%)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롯데쇼핑(-3.66%), KT(-2.77%), 삼성중공업(-2.35%), SK하이닉스(-2.33%), LG생활건강(-2.30%), LG디스플레이(-2.19%), 삼성물산(-1.76%), 현대중공업(-1.48%), LG전자(1.36%), LG(-1.13%), 현대글로비스(-1.08%)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8000원(1.28%) 오른 142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네이버(3.57%), KT&G(1.56%), 우리금융(1.25%), 현대모비스(0.82%), SK(0.53%) 등도 주가가 올랐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18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7개 종목 등 639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59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에 엿새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2.80포인트(-2.48%) 하락한 502.94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6원 오른 달러당 1072.5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