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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위원장,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 개선 지시

상반기 소멸 포인트 700억원… 카드 포인트 운영 현황 점검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1.11 14: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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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은 매해 1000억원씩 소멸되는 신용카드포인트 운영제도를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1일 간부회의에서 "카드포인트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부가서비스 제공비용 중 포인트 적립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말 현재 48% 수준으로 최근 감소 추세지만 포인트 적립액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신용카드포인트 잔액은 2조1390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381억원보다 1009억원 늘었다.

유효기간 5년이 지나 소멸되는 신용카드포인트도 매년 늘고 있다. 금융위 자료를 보면 연간 신용카드포인트 소멸액은 1000억원 규모로 2009년 810억원, 2011년 1093억원, 2012년 1283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696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돼 카드사 잡수익으로 처리됐다.

현재 카드사는 포인트 소멸시기가 도래하면 소멸 예정 포인트와 소멸시기 등 관련 내용을 2개월 전에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 고지할 의무가 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미흡한 점이 없는지 포인트의 법적 성격, 소멸시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