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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지식서비스 국제컨퍼런스' 지식서비스 정보공유의 장

"관련 산업 관심 갖고 새 일자리 창출 기여해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13.11.11 13: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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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세계는 글로벌화와 무한경쟁 환경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화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개발한 제품기술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무척 짧아졌음을 의미하고, 무한경쟁은 세계시장에서 일등만이 모든 시장을 장악하는 승자독식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어느 분야에서 일등기업이 되지 않으면 빠르게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도태될 수 있다. 성장 여지가 많은 서비스산업 역시 경쟁력을 갖추기 전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심한 부침을 겪을지 모를 상황이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대한민국 지식서비스 우수기업 및 지식서비스 산업 발전자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해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박수용)이 주관하는 '2013 지식서비스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7일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2009년 출범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업과 연구소, 학계, 일반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선도적인 기술과 지식서비스 혁신과 미래' 관련 기조연설 △'기업의 지식서비스 혁신 전략 및 서비스 개발 노하우' 관련 주제 발표 △'국내 지식서비스 연구개발(R&D)정책'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세계적인 화두인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지식서비스 R&D 혁신전략에 대한 로날드 쉘비 IBM 부사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세계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자인 전략, 최근 에미상 후보에 오른 국산 애니메이션 '라바'의 성공전략 등이 발표됐다.

또 스크린골프로 국내시장을 석권한 후 해외진출과 사업아이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골프존의 서비스 전략사례 등을 공유했다.

◆서비스 혁신사례·정책동향 공유

로날드 쉘비 IBM 부사장의 기조연설 후 첫 번째 주제발표 세션에서 이상연 삼성전자 디자인전략 그룹장은 "창조경영은 지식산업의 핵심 화두인 디자인을 어떻게 전략적 경영자원으로 활용하느냐가 미래기업 경영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지식산업 디자인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선다르 쿠마라 미국 펜실베니아대 석좌교수 '지식서비스 공학의 논리, IT 혁신을 통한 또 다른 서비스의 미래' △브렛 뉴만 파트너 미국 데이라이트디자인  '디자인 컨설팅 서비스, 전략에서 엔지니어링까지'에 이어

△김억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이사 '창조경제시대의 융복합 기술 전략 방향' △국내 800만 유저가 사용 중인 돈 버는 앱 애드라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의 '돈 버는 앱, 애드라떼의 창조적인 모바일 멀티 플랫폼 공략' 등 선진 융합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제5회 대한민국 지식서비스 우수기업 및 지식서비스 산업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아웃소싱 우수기업의 경우 '교보생명', '메타넷엠씨씨' △이러닝 분야 우수기업 '메디오피아테크', '위두커뮤니케이션즈' △컨설팅 분야 우수기업 '헤브론스타', '프로덕트에셋컨설팅이 각각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 김상준 기자  
'제5회 대한민국 지식서비스 우수기업 및 지식서비스 산업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아웃소싱 우수기업의 경우 '교보생명', '메타넷엠씨씨' △이러닝 분야 우수기업 '메디오피아테크', '위두커뮤니케이션즈' △컨설팅 분야 우수기업 '헤브론스타', '프로덕트에셋컨설팅이 각각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 김상준 기자
주제발표와 연이어 기업지원을 위한 특별세션으로 내년도 신규과제 기획방향 등 '2014년 지식서비스 R&D 지원사업' 소개가 진행됐다.

신재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리고 국가는 지식서브에 기반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국민에게 서비스 혁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에게는 세계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점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서비스시장 창출·경쟁력 제고 기여

'2013 지식서비스 국제 컨퍼런스' 사전행사에서는 '제5회 대한민국 지식서비스 우수기업 및 지식서비스 산업 발전 유공자' 시상식과 '제5회 대학생 지식서비스 비즈니스 플랜 공모전'에 대한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대한민국 지식서비스 우수기업과 발전 유공자 포상은 신 서비스시장 창출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아웃소싱 △이러닝 △컨설팅 분야의 우수기업 발굴과 산업 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우수기업 선정 공모를 통해 기업부문과 개인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고, 1차 서류평가를 거쳐 2차 발표 평가 등 최종심의를 통해 6개 우수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한 바 있다.

최종 선정된 수상자는 △아웃소싱 우수기업의 경우 '교보생명' '메타넷엠씨씨' △이러닝 분야 우수기업 '메디오피아테크' '위두커뮤니케이션즈' △컨설팅 분야 우수기업 '헤브론스타' '프로덕트에셋컨설팅이 각각 뽑혔다.

지식서비스 발전 유공자에는 산업계에서는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가, 학연관계에서는 김용진 서강대학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제5회를 맞이한 대학생 지식서비스 비즈니스플랜 공모의 경우 지난 5월 공고를 통해 모두 33개 과제가 접수됐고, 1차 서면평가를 통해 20개 과제를 추린 후 비즈니스 플랜 공모자를 대상으로 멘토 강연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후 20개 과제에 대한 최종결과물을 지난 8월 접수받아 각 과제에 대한 선행기술조사를 거쳐 최종 서류·발표에 대한 평가과정을 실시해 총 7개 과제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은 '우리가 만든 택시'를 출범한 성균관대학교팀이 영예를 안았고, 최우수상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에는 성균관대학교 팀의 '렌탈 스쿠터의 경험공유를 통한 외국인 관광 비즈니스 모델 개발', 포항공과대학교 팀의 'I-Link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모델제안'이 각각 꼽혔다. 이 외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각각 선정 시상했다.

수상을 마친 후 우수기업 사례로 홍병선 교보생명보험 차장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고, 비즈니스플랜으로는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팀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영신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과 과장은 "지식서비스산업은 국가 성장전략에 기반한 전략기술 분야의 핵심·원천기술 개발지원을 통해 미래신사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지식서비스산업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