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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노사경쟁력 확보 관건은 일터혁신"

'일터혁신 컨퍼런스 2013'서 노사 공동이익 위한 필수요건 강조

김경태 기자 기자  2013.11.11 1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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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가 살아가는 지식기반의 사회는 전통적 노동·자본영역에서 정보·지식·기술이 생산요소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제 기업·근로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 혁신이 요청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경제여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맞서고 있을까? 이에 노동부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생생한 정보를 전해주는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일터혁신 컨퍼런스 2013'을 개최했다.

일터혁신은 노사 공동의 이익 증진을 위해 일터 수준에서 '일하는 방식'과 '사람관리방식' 등 시스템 변화와 관련된 제반의 혁신활동이며 궁극적으로 '성과 높은 일터' 구축이 목표다. 일터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비효율적 요소를 걷어냄으로써 효율성 높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노력이라 할 수 있는 것.

이런 일터혁신은 파트너십을 토대로 노사 공동의 이익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이제는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부는 일터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노사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일터혁신 컨퍼런스 2013'을 개최하고, 최신 사례와 일터혁신 확산 방안 등에 대한 토론과 정보를 나누는 세미나, 일터혁신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진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일터혁신과 임금체계 개선'을 주제로 노사정 주요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가 모였다"며 "일터혁신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로 현행 임금체계를 검토하고 한국기업에 맞는 임금유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했다.

◆일터혁신지수로 노사관계 약진 도출

첫날인 6일에는 개회사와 함께 노용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2013 일터혁신지수'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노용진 교수는 "일터혁신지수가 전반적 개선세에 있고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으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노사관계 분야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지며 노사관계 분야 점수가 절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시계열적으로도 개선의 정도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터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노사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6일~7일까지 '일터혁신 컨퍼런스 2013'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됐다. ⓒ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노사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일터혁신 컨퍼런스 2013'이 개최됐다. ⓒ 노사발전재단
이어 새로운 임금체계 대안모색을 주제로 직능급의 의의와 특성에 대해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와 김동배 인천대 교수의 강연이 펼쳐졌으며, 임금체계 개편사례는 양재만 삼양사 부장과 최우창 포웰 컨설턴트가 발표했다.

첫날 마지막 시간에는 일터혁신 노하우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이정식 한국노총중앙연구원 원장 △이호성 한국경총 상무 △이지만 연세대 교수 △유규창 한양대 교수 △김동욱 고용부 사사협력정책과 서기관의 격의 없는 종합토론이 있었다.

◆결국 '축제의 장'으로 일터혁신 모색

둘째 날인 7일에는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대기업 순의 일터혁신 우수기업 혁신사례와 성과를 마음껏 뽐내는 우수기업 경진대회와 시상식이 개최됐다.

권영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올해 우수기업 대상에 총 44개 기업이 신청해 15개 기업이 선정됐고, 오늘 이 자리에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것만 해도 대단한 성과"라며 "선정된 기업의 생생한 혁신 사례는 다른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개최된 '일터혁신 컨퍼런스'에서는 일터혁신 대상 기업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일터혁신 우수기업 인증식이 진행됐다. = 김상준 기자  
'일터혁신 컨퍼런스'에서는 일터혁신 대상 기업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일터혁신 우수기업 인증식이 진행됐다. = 김상준 기자
일터혁신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한 기업은 공공부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부문 포메인이 2곳이 선정됐다.

우수기업으로는 △대동 △대성산업가스 △대웅제약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선박안전기술공사 △EG테크 6곳이 뽑혔고 △금호폴리켐 △삼영물류 △일광메탈포밍 △한국고용정보 △한국남동발전 주식회사 분당복합화력발전처 △한국남부발전 주식회사 하동화력본부 △한국장애인개발원 7곳이 인증을 받았다.

권 실장은 "한편에서는 노사상생을 외치며 잘하는 기업이 있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노사 간 갈등이 심한 곳도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서로 배우고, 우수 사례교류 등으로 노사상생을 이어가는 기업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내 일 희망 일터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의 사업장들이 성과 높은 일터, 노사상생의 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안정,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기업이 자생력을 갖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