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민 대표 생선인 '갈치' 가격이 최근 들어 4년 전 수준으로 크게 떨어져 올 초 고공행진하며 '金갈치'라 불리던 것이 무색해졌다.
1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갈치(5kg·상)의 서울 송파 가락시장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8만9268원으로 작년보다 24.6% 내려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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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 ||
올해 갈치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우선 어획량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9월 갈치 어획량은 매년 감소세였으나 올 들어 어획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해 올 여름에는 태풍 피해가 크게 없었고 수온도 갈치가 활동하기 적합한 18도 수준으로 형성, 하반기 이후 어획량이 급증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어획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반면 7월 이후 어획량은 작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최근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능 공포로 국내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가 부진한 것도 갈치 가격 하락의 주요인이다. 롯데마트의 갈치 매출은 전년 대비 8월 11.8%, 9월 9.3%, 10월 38% 감소하는 등 8월 이후 지속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귀포 수협의 '제주 갈치(10kg)' 9월 가격은 작년 8만9420원에서 올해 6만6200원으로 25%가량 내렸고, 상반기와 비교하면 3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입산 갈치인 '세네갈 갈치(8kg)' 시세가 3만2000원 수준을 유지하는 등 국내산과 수입산 갈치의 가격 차이도 점차 줄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갈치는 어획량이 부쩍 늘며 제철을 맞았지만 수요감소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제주 산지 어가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산 갈치(냉동)'를 최대 반값 수준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 삼성, KB국민카드로 결제 때 제주산 갈치 1마리를 중(230g내외) 사이즈 1900원, 대(320g내외) 사이즈 4000원, 특대(400g내외) 사이즈는 75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