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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술'과 '경영'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 앞장

에너지 분야 최우선 절감 대상 '선정' 올해 약 3.5% 820억원 절약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1.10 1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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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 차원 높은 에너지 기술도입과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LG화학은 지난 8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2013년 에너지 공유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분야 세계적 모델이 되자'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 8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2013년 에너지 공유회'를 개최했다. 또한 박진수 대표는 "에너지 비용은 제품 원가에서 원재료비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수급 비상 등 에너지 환경이 급격히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제는 마른 수건 다시 짜기 식의 구시대적 활동에서 벗어나, 한 차원 높은 에너지 기술도입과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에너지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진수 LG화학 대표. ⓒ LG화학  
박진수 LG화학 대표. ⓒ LG화학
이어 "지금의 에너지 위기는 곧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차세대 시장 선도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력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및 전기차용 배터리와 같은 그린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 모든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의 표준 모델을 찾을 때 LG화학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미래형 에너지 절감 신기술 도입과 CEO 중심의 에너지 경영 강화를 통해 에너지 경쟁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생산원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를 최우선 절감 대상으로 선정하고, 운전방법 변경 및 일부 설비개조 등 비교적 보편화된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존 상식의 틀을 깬 차세대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극 도입,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PVC와 같은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원심력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회전형 컬럼(Column)기술'을 도입해, 올해 여수공장 내 일부 PVC 생산라인에 시범 적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는 2014년에는 다른 생산라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효율·친환경 공정 개발, △열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 △축열·축냉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 등 한 차원 높은 미래형 에너지 절감 신기술도 주요 공정에 적용했다.

그 중에서도 사용하고 남은 열에너지의 회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공정은 기존 대비 평균 2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혼합 제품의 분리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분리벽탑' 기술을 적용한 공정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3000 여대를 보급한 효과와 맞먹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실현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비용의 약 3.5%에 달하는 820억원의 에너지 절약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