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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다우 0.97%↓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1.08 08: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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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90포인트(-0.97%) 떨어진 1만5593.98에 장을 마무리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3.34포인트(-1.32%) 하락한 1747.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74.61포인트(-1.90%) 내려간 3857.3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2.07%), 통신(-1.78%), 에너지(-1.49%), 필수소비재(-1.41%), 소재(-1.30%), IT(-1.23%), 금융(-1.14%), 산업재(-1.12%), 유틸리티(-0.97%), 헬스케어(-0.89%)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불안이 시장에 펴졌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예상치 1.9%를 크게 상회한 2.8%(연환산 기준)로 직전분기인 2분기 2.5%보다도 높은 수준을 마크했다.

미 상무부는 이러한 경제성장률에 대해 소비지출 및 설비투자의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기업재고 증가가 GDP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6000건을 기록, 전주보다는 9000건 줄었지만 당초 예상치 33만5000건을 웃돌았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이날 ECB는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로 낮췄다. 이는 지난 10월 유럽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재차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이날 상장 후 첫 거래를 시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트위터는 공모가보다 73% 가까이 급증한 44.90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06달러 하락한 9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