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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삼성전자, 블루투스 성장 견인차 역할 '톡톡'

블루투스SIG "한국, 전세계 블루투스 생산·유통 주도"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1.07 14: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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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블루투스 기술의 전세계 표준을 주관하는 블루투스SIG는 7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인 제품 출시로 한국에서 출하되는 블루투스 제품 수가 사상 최대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블루투스SIG의 최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블루투스 제품 디자인 중 25%가 한국기업들의 디자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크 자완다 블루투스SI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블루투스SIG 이사회의 일원이 된 삼성전자·LG전자 등은 블루투스 기술을 적극 채택하면서 블루투스 스마트 제품의 생산 및 유통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크 자완다 CMO는 "블루투스SIG로부터 인증 받고 등재되는 블루투스 디자인 수로 계산했을 때, 약 2만여 회원사 중 가장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양대 기업은 삼성과 LG"라고 설명했다.

이날 블루투스SIG는 한국 업체들에 의한 블루투스·블루투스 스마트 성장 추이를 토대로 가전제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스포츠·피트니스 △홈 오토메이션 △가정용 오락기기 △자동차 △건강·의료시장에서의 빠른 확산을 기대했다.

블루투스SIG 이사회원인 이민수 LG전자 책임연구원은 "블루투스 스마트 기술은 현대 세상을 연결하는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주요 무선시스템 중의 하나라고 믿는다"며 "초고전력효율성을 지닌 블루투스 스마트 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투스 제품은 향후 폭발적 성장을 통해 LG전자 스마트폰 기능과 집안 내·외 가전제품 등과 연동하는데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ABI리서치는 올해에만 약 25억대의 블루투스 제품이 출하될 전망이며, 오는 2018년에는 45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BI리서치는 향후 5년 후 누적 출하량은 300억대에 이를 것이며, 한국기업 역할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