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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광주광역시 지방의원 전원 ‘삭발·삼보일배’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1.07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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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광주광역시당  
ⓒ통합진보당 광주광역시당

[프라임경제] 정부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를 제기한 가운데, 7일 서울시청광장 앞에서 광주지역 지방의원단 15명 전원이 삭발했다.

광주지역 지방의원단은 이날 전국의 진보당 소속 공직자 100여명과 함께 ‘진보당 사수. 민주주의 수호’ 을 주장하며 삭발 이후 서울시내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안은 물론, 의원직 상실 결정 및 정당활동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헌법재판소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진보당 소속 의원단의 직무와 진보당 정당활동은 즉각 정지된다.

국강현 의원단 대표는 “우리 의원단은 주민의 선택을 받고 주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풀뿌리 지방자치의 대안을 실천해 왔다”며 “정부가 진보당 지방의원들의 의원직을 강제로 박탈하겠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권리를 박탈하고 지방자치의 미래를 뿌리 뽑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야당 해산과 야당의원직 강제박탈은 결국 일당독재, 독재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야만적인 선포”라며 “지금 진보당을 지키는 것은 주민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며, 주민들과 함께 정권의 폭압에 맞서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