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전세계 신규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1466.7%, 전분기 대비 50.4%라는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17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네이버 총매출의 27%를 차지하는 규모로 3분기 매출 성장세의 '수훈갑'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네이버가 국내시장에서만 매출을 올려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라인'을 통해 단번에 불식시킨 이번 3분기 실적은 향후 네이버의 본격적 해외시장 진출의 청신호인 셈.
현재 라인의 가입자수는 2억8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매일 80만명 이상 빠르게 가입하면서 연내 3억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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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 콘퍼런스 '헬로 프렌즈 인 도쿄'에서 이미 한국시장을 넘어 세계 속 네이버의 위상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 네이버 | ||
특히, 라인의 비즈니스 모델이 페이스북과 유사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일본에서 약 30조원에 해당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점한다면 향후 라인은 물론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성은 확실하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 기존 강세를 보였던 일본, 대만, 태국을 넘어 인도네시아와 남미 등지에서도 라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탈리아를 포함한 서유럽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IT 한류'의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비수기 등의 상황 속에서도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라인 성장이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