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마트 '농민돕기, 긴급 농산물 산지직송전'

7~13일까지 대풍 탓 가격하락한 채소,과일 농산물 판매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1.07 10:28: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마트는 긴급 농산물 판촉행사를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대풍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대풍에 어려운 농민 돕기 산지직송전'을 진행한다.

7일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배추, 감자 등 산지 농민들이 올라와 직접 해당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농산물 판매촉진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추 1망(3포기)에 3980원, 무 20만개 물량을 1개당 1280원, 얼갈이 10만단 물량을 1단 1000원에 판매하며, 감자(2kg)는 3280원에 200톤 물량을 준비한다. 추황배(6~10입) 4만 상자 물량도 마련해 1상자 9990원에, 햇밤(1.5kg) 20만봉을 2980원(1봉당)에 선보인다.

한편 올 가을 기상여건이 좋자 채소, 과일 등 주요 농산물 수확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산지 시세가 지난해 대비 20 ~50% 정도 급락했다. 지난 5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자료에 따르면 김장철을 맞고 있는 배추(10kg/특)의 경우 지난해 7732원에서 올해는 4705원으로 39.2% 떨어졌다. 산지에서 8월 초순 계약재배 농가 기준 평당 5000원~5500원이던 배추시세는 현재 30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산지 수집상의 경우 계약시점보다 실제 평당 2000~3000원가량 손해를 보게 되자 계약금 포기 사례가 속출하는 등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배추얼갈이(4kg·상)는 4537원으로 지난해 4083원 보다는 소폭 가격이 올랐으나, 2011년 8010원 대비 43.4%나 가격이 내려갔다. 감자(20kg·특)는 2011년 3만3928원에서 지난해 2만7115원까지 가격이 하락하더니 올해는 2만5841원으로 지난해보다 더 낙폭이 크다.

밤(40kg·상)은 작년 19만원에서 올해 14만5000원으로 24%, 신고배(15kg) 역시 6만9041원에서 4만8441원에 판매돼 30%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