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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혼조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1.07 0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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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66포인트(0.82%) 오른 1만5746.88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52포인트(0.43%) 상승한 1770.49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7.92포인트(-0.20%) 떨어진 3931.95에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33%)와 경기소비재(-0.2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1.32%), 통신(0.95%), IT(0.81%), 소재(0.63%), 에너지(0.59%), 산업재(0.39%), 금융(0.3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럽과 미국에서 발표된 지표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유로존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했고,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7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현행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였다. 10월 미국 경기선행 지수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전월대비 0.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7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8일 나올 10월 고용동향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성장 속도가 더 빨라져야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날 타임워너, 랄프로렌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대체로 양호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판매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공매도가 몰리면서 이날 15%가량 급락해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전일보다 1.43달러 상승한 9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