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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마시기 좋은 시간 따로 있다?"

英 텔레그라프, 카페인·호르몬 상호작용 인용 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11.07 08: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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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은 따로 있다?"

7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주 유니폼드서비스건강학대학 신경전문의인 스티븐 밀러 교수는 커피가 가장 효과를 발휘하는 시간으로 '오전 9시30분~11시30분 사이'를 꼽았다.

이는 인체 내 코티졸 호르몬 수치가 이 시간에 가장 낮아지기 때문이라는 것. 즉, 카페인은 인체 내 호르몬과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 수치가 낮은 시간에 커피를 마셔야 효과가 배가된다는 설명이다.

밀러 교수는 보통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코티졸 호르몬 수치가 높은 오전 8시~9시 사이에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이는 카페인 내성을 길러 주는 작용을 해 카페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코티졸은 인체 시계를 통제해서 사람들이 더 오래 동안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 수치는 아침에 일어난 뒤 가장 높지만 약 1시간 뒤 떨어지기 시작한다.

밀러 교수는 이에 따라 커피 안에 들어있는 카페인 효과를 높이려면 코티졸 수치가 가장 낮은 시간이 가장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페인이 코티졸 수치가 떨어지는 시간에 인체로 들어가게 되면 코티졸 생산을 높이게 되고 또 카페인 내성도 막아주게 된다는 부연도 보태졌다.

이와 함께 밀러 교수는 코티졸 수치가 최고로 올라가는 시간은 점심시간과 오후 5시30분~6시30분 사이인데 이 시간도 역시 커피 마시기에는 좋은 시간이 아니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