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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웰다잉 위한 간병 보장 금융상품 부족"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1.07 08: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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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7일 '웰다잉을 위한 금융의 역할 확대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웰다잉에 있어 중요한 간병, 홈케어 등에 대한 금융상품의 보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웰다잉이란 △불필요한 연명치료 사양 △심폐소생 거부 △생전유서 작성 등 죽음에 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민영 간병보험 시장이 열린 것은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면서부터다. 2012년(회계연도) 보험사들의 간병보험 보유계약은 전년보다 35.7% 증가한 241만7000건에 달했다.

그러나 해당 상품의 대부분은 치매 보장에 집중돼 있다. 웰다잉을 위해 필요한 완화치료, 방문 간병서비스 등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은 극히 제한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방문 간병서비스 등 홈케어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무설계의 한 부분으로 개인이 죽음에 대해 사전적 준비를 하고 관련 지출을 확보하게 하는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며 "사후에도 원활한 자산관리가 이어지도록 유언대용신탁, 기부신탁 등 다양한 상속설계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