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자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6포인트(-0.01%) 하락한 2013.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39포인트(0.07%) 오른 2015.32에 장을 개장해 2010선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개선에도 불구, 유로존 성장이 하향 조정되며 하락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는 내년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1.2% 전망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 우위였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235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이틀째 팔자세를 보이며 이날 909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사흘째 사자세를 보이며 1126억원 정도를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0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93%), 통신(-1.33%), 섬유·의복(-1.10%), 의약품(-0.97%), 은행(-0.82%), 서비스(-0.66%), 증권(-0.10%), 비금속광물(-0.08%) 등은 하락했으나 운수장비(2.49%), 철강·금속(1.53%), 기계(1.39%), 보험(0.85%), 음식료(0.76%), 운수창고(0.76%), 유통(0.64%), 화학(0.7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4000원(-2.29%) 빠진 145만1000원에 장을 마쳤고 네이버(-2.85%), SK텔레콤(-1.52%), SK이노베이션(-1.37%), 신한지주(-1.32%), LG디스플레이(-1.22%), KT(-1.20%), LG생활건강(-1.13%), LG전자(-1.02%) 등도 주가가 빠졌다. 반면 현대중공업(5.33%), 기아차(4.14%), 삼성중공업(3.21%), POSCO(2.36%), 현대차(2.25%), 삼성생명(1.95%), KT&G(1.79%), 현대글로비스(1.74%) 등은 올랐다.
이날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해 35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432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92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기관의 팔자세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74포인트(-0.52%) 내려간 525.9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3원 내린 달러당 1060.9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