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며 보험업계도 모바일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에서 주로 이뤄졌던 '모바일 금융'이 보험업계에서도 대세로 형성되고 있는 것.
특히 모바일 시스템 도입으로 보험사들은 복잡한 계약서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보험금 청구 때도 고객이 직접 고객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장기보험 보상청구 등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스마트보상시스템'을 지난 9월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사고접수 때 자동 발송되는 사고 접수 안내문자를 통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자동으로 계약자, 피보험자, 피해자 등을 인식해 1인 맞춤메뉴를 제공하며 사고처리과정 조회는 물론 개인정보처리동의, 우수협력업체·외제차 견적지원센터 안내, 보상처리 서류 발급, 사고사진 보내기 등을 지원한다. 장기 보험금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보상시스템에서 원스톱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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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는 '스마트보상센터'를 통해 보험금 청구 건이 있을 때 직접 방문이나 팩스로 서류를 보내는 번거로운 업무 없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 삼성화재 | ||
악사다이렉트는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료 할인상품 사진인증서비스를 9월부터 시작했다. 카카오톡에서 'AXA손해보험'을 친구목록에 추가하고 본인 차량의 자동차번호판과 주행계기판, 블랙박스 설치사진을 찍어 대화창에 올리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빠르게 인증받을 수 있다.
보험 계약·관리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자동차보험 계약과 관련한 모든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조회할 수 있는 '에코(ECO) 모바일 다이렉트메일(DM) 시스템'을 지난 9월 오픈했다.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은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에게 필요한 청약서, 증권, 약관, 각종 안내장을 고객에게 발송되는 문자에서 원터치로 조회할 수 있다. 실시간 열람과 함께 휴대폰 저장, 이메일, 팩스 전송까지 가능해 관련 정보를 언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생명 또한 스마트폰으로 보험계약과 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대출신청까지 가능한 '삼성생명 모바일창구'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부터는 100만원 이하 소액보험계약 대출도 신청할 수 있다. 과거 보험계약 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창구를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 모바일창구 앱을 설치한 뒤 '간편서비스'에 접속해 금액과 계좌번호를 선택한 후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확인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