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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 '201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확정

부문별 심사위원회 엄정 심사·현장실사 통해 선정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1.06 13: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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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5일 '201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재단은 기존에 운영해 온 비추미여성대상(2001년 제정)과 삼성효행상(1975년 제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삼성행복대상'을 올해부터 새롭게 제정해 운영 중이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정자 회장(77·미래여성네트워크) △여성창조상 박정자 이사장(71·한국연극인복지재단) △가족화목상 유순자 주부(54) △청소년상 박수빈(19·유한대 1), 박현아(17·덕암정보고 2), 오승준(16·함창고 1), 전중우(18·홍대부고 3), 조문선(18·용인외고 3) 학생 등 8명이다.

재단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에 대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로 확정됐다.

실제 여성선도상(여성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 기여 여성)을 받은 김정자 회장(여, 77세)은 한국의 1세대 여성정책 전문가다.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과 정무장관(제2)실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여성 관련 각종 법률 제정에 기여하고, 한국 여성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2002년부터는 한중여성지도자 간 교류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그 동안의 경험을 현장에 접목하고자 여성 전문가 모임인 미래여성네크워크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여성창조상(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박정자 이사장(여, 71세)은 1962년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50여년 동안 끊임없는 연기 활동과 창작 활동을 통해 국내 대중문화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05년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창단을 주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 및 후학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가족화목상(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가족, 단체 및 개인) 유순자씨(여, 54세)는 시부모님 봉양과 친지 간 우애를 돈독하게 이끌어 주변의 칭송이 자자하고, 남편 아들과 함께 낙농업으로 어려운 가정을 일으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었다는 게 수상 이유다.

유씨는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을 전혀 못하시는 시어머니를 27년간 사랑으로 봉양 중이며 대장암으로 고생하시던 시아버지도 돌아가실 때까지 간병하며 효를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소년상(효를 실천한 청소년, 만 24세 이하 대학생 포함) 박수빈(여, 19세, 유한대 1)은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발달장애를 가진 남동생을 어머니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돌보고 남을 배려하며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조문선(여, 18세, 용인외고 3)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돌보면서 스스로 노력해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가며 공학기술자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

삼성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내달 전국 학교와 관련 기관, 단체들과 연계해 수상자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