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유통업이 변하고 있다. 단거리 가족단위 여행수요가 증가하자 과거 주요상권에 위치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한정됐던 유통시장은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까지 진화해 쇼핑몰과 아웃렛의 발전을 불러왔다.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주요점포를 증축하는가 하면, 기존 등한시했던 지방 상권까지 활발한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 움직임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풀무질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며, 지속적인 성장으로 업계 1위 쟁탈을 향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2020년 백화점 점포수를 지금의 14개에서 23개까지 확대하는 등 '비전 2020'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010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2011년 대구점, 지난해 충청점을 출점시켰으며 올해에는 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 강남 주요 점포의 증축 및 리뉴얼도 마무리했다. 2014년 개소 예정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 및 2015년 이후 출점 예정인 판교점, 광교점 등의 출점을 위한 준비작업도 활발하다.
◆아울렛·복합쇼핑물 신규출점 전략
현대백화점은 현재 착공한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로 지을 예정이며, 2015년 중 개점할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매머드급 규모와 명품 및 글로벌 SPA 등 풀라인 MD 구축을 통해 분당, 용인 등 해당 상권 내 최고의 명품백화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대지면적 2만2905㎡(약 6929평), 연면적 23만5338.05㎡(약 7만1190평), 영업면적 5만2800㎡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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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사. ⓒ 현대백화점 | ||
현대백화점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과 2015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선이 환승되는 판교역과 연결돼 최고의 핵심상권에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의 첫 프리미엄 아울렛인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은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울렛 부지 5만2375㎡에 내년 하반기 개장한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연면적 16만5000㎡ 규모로 최대 240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부지면적이나 연면적에서 국내 최대 프리미엄아울렛인 롯데 파주점(부지면적 4만953㎡, 연면적 15만473㎡)을 능가하는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이곳에 해외 명품과 고가 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아울렛은 물론 영화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쇼핑객과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개소 이후 매년 약 600만명의 쇼핑객이 찾을 것으로 관측되며 특히 지역주민 우선채용과 지역 내 중소업체와 협업 등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업계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천시와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약정 및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송도아울렛 개발에 나섰다. 송도신도시에 부지면적 5만9400㎡(1만8000평), 연면적 11만8800㎡(3만6000평), 영업면적 3만9600㎡(1만2000평), 주차대수 2300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하는 것으로, 2015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 삼아 이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업지는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과 직접 연결되는 대규모 상업용지로, 제2·제3의 경인고속도로 및 해안순환도로 등 광역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인천·부천·시흥·광명·안산 등 약 650만명의 광역상권을 갖춰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로는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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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의 첫 프리미엄 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가칭) 조감도. ⓒ 현대백화점 | ||
현대백화점의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은 인천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지역상권 활성화 및 인천시의 세수 증대 등에도 기여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는 송도신도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도 고객도 모두 노블레스 오블리주"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경영활동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 정지선 회장의 평소 뜻에 따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 다방면의 소외이웃을 돕는 활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 중에서도 소외아동 돕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소외아동들이 가장 큰 복지사각에 놓여있고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은 나라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는 정 회장의 인식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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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의 첫 프리미엄 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가칭) 조감도. ⓒ 현대백화점 | ||
지난 2004년부터 9년간 이어온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캠페인'도 같은 맥락이다. 혈액재고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혈액암 어린이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현대백화점 14개점은 총 240회에 걸쳐 총 2만명이 참가하는 단일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헌혈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직원뿐만 아니라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도 직접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백화점 문화센터, 이벤트홀, 주차장 등지에 헌혈코너를 마련, 전단,DM, 점내 LCD모니터를 통해 홍보한다. 무엇보다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헌혈자가 10명씩 모일 때마다 책가방과 서적세트를 모아 별도로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증정한다. 헌혈자들에겐 감사의 표시로 영화관람권, 백화점 상품권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러한 사랑의 헌혈활동으로 지난해 5월20일 기준 총 누적 헌혈 일수는 모두 1100일이 넘어섰고 참가 인원도 5만명을 돌파했다. 9년간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5만 여명이 헌혈에 참가한 시간은 총 1만800여 시간. 이는 450일에 달하는 시간이다. 9년간 누적 헌혈량은 2000만ml로 성인기준(70kg) 4000명의 전체 혈액량과 맞먹고, 혈액암 어린이 환자 8500여명이 수혈할 수 있는 양이다.
9년간의 헌혈캠페인과 더불어 27년 역사의 자선바자회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과 세계패션그룹(이하 F.G.I)이 함께 매년 봄, 가을에 진행해온 자선바자회는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돕는 등 이제까지 4200여명의 불우이웃을 도왔다.
현대백화점은 26년전 바자회 매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행사진행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본점을 비롯한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더욱더 적극적으로 후원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13개 점포는 점별 후원 공부방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시설 개보수 봉사, 고객재능기부, 도서기증 등의 고객참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고객과 함께 현혈 외에도 다양한 고객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CSR 활동을 펼치고, 매년 약 5000명의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고, 난치병 어린이 환자 의료비 지원은 물론 순직소방관 및 경찰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아동복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