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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지국 경계지역 전송속도 20% 이상 개선

에릭슨과 LTE-A 양방향 동시 기지국 간 협력통신 기술시연 성공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1.06 1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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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이석채)는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과 'TM9 기반의 양방향 동시 기지국 간 협력통신(CoMP)'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6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지국 경계지역에서의 단말 업로드 및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전까지는 업링크나 다운링크 중 하나인 단방향으로만 동작했지만, 이 기술을 통해 양방향 모두 가능해졌다.

기지국 간 협력통신 기술은 단말이 최적의 전송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지국들이 서로 협력해 간섭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로 하나의 기지국에서 단말기별 변화된 신호를 복원해 주는 복조신호 전송을 통해 인접 셀에 의한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각 단말기들은 최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

KT는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LTE 데이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서 이번 기술이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글로벌 장비사와 공동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도 보탰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역량 및 노하우를 통해 LTE-A를 넘어 5G 시대에서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위상을 더욱 견고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