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플사의 아이폰 5S가 최근 실험에서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르다고 칭찬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칭찬이 배터리 수명 때문에 가려지고 있다고 영국 소비자 연맹 잡지 'Which?'가 6일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잡지는 시중에 판매중인 삼성, 애플, HTC, 노키아, 블랙베리 등이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을 통화할 때와 웹 브라우징할 때로 나눠 비교했다.
이 실험에서 삼성의 갤럭시 S4가 두 가지 부문에서 모두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 5S는 통화 때 4위, 인터넷 이용 때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 5C는 성적이 더 형편없었다. 통화 때 7위, 인터넷 이용 때 8위를 기록했다.
![]() |
||
| ⓒWhich? 삼성 갤럭시 S4, 아이폰 5S 등 8개 제품의 통화 때, 인터넷 이용 때 각각 배터리 수명 비교 실험 결과. | ||
HTC One은 통화 때 2위, 인터넷 이용 때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 갤럭시 S4 미니는 통화 때 3위, 인터넷 검색 때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실험은 'Which?'의 전화 네트워크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시됐으며 배터리 수명은 신호강도가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고 다음으로 스크린 밝기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잡지 수석 연구원인 존 배로우는 통화 실험 때 지속적인 통화를 시행했고 인터넷 웹 브라우징 실험을 위해 3G 상태에서 배터리 수명을 검사했다. 아이폰 5C는 통화 때 564분, 인터넷 이용 때 252분를 기록했고 아이폰 5S는 통화 때 651분, 인터넷 이용 때 298분이었다.
반면 삼성 갤럭시 S4는 통화 시 1051분, 인터넷 이용 시 405분을 기록했고 삼성 갤럭시 S4 미니는 통화 시 746분, 인터넷 이용 시 394분을 나타냈다.
'Which?'는 이러한 이유에 대해 삼성 갤럭시 S4가 5인치 스크린을 사용한데 반해 애플사의 제품은 4인치 제품으로 배터리를 대용량으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즉, S4가 더 넓은 공간을 가진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