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성장이 하향 조정되면서 우려감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0포인트(-0.13%) 떨어진 1만5618.22에 장을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96포인트(-0.28%) 하락한 1762.97을 기록,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27포인트(0.08%) 높은 3939.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21%)와 경기소비재(0.0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1.93%), 유틸리티(-0.77%), 에너지(-0.77%), 금융(-0.46%), 소재(-0.41%), 헬스케어(-0.30%), 산업재(-0.14%) 등의 내림폭이 컸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편이었다.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 지수는 55.4를 기록, 전월 54.4와 시장예상치 54를 모두 상회했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 호전, 50에 미달하면 악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확장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성장이 더디며 추가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한 후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언급,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을 덜었다.
하지만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 내년도 경제 성장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유로존 우려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EU 집행위는 내년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1.2%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내년도 실업률은 0.1%포인트 올라간 12.2%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지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1.25달러 오른 93.37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