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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구글 G-메일 정보 타깃광고 활용 비난

英 데일리 메일, MS 경고차원 사이트도 개설

조재호 기자 기자  2013.11.06 08: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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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경쟁업체인 구글(Google)이 개인 이메일을 열람, 이를 통해 얻은 개인정보를 영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 구글 G-메일 이용자들 사이에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MS사가 구글 G-이메일 이용자들에게 "구글이 매일 이용자의 이메일을 열람해 읽고 있으며 이메일 내용 가운데 키워드를 광고에 이용하기 위해 스캐닝하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MS사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83%의 구글 G-메일 이용자가 이를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로 느끼고 있으며 93%의 G-메일 이용자는 이러한 행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MS사는 현재 'keepyouremailprivate.com'을 개설, 구글이 이메일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가령 G-메일 이용자가 친구에게 '고양이'를 주제로 한 내용을 적어 보내면 '고양이 보관소'나 고양이가 좋아하는 '개박하'와 같은 제품을 광고로 띄우며 이 밖에 '캐리비언' 관광지 여행사나 비행기 편 등을 알려주는 광고를 올려 보낸다는 것.

MS사 전략 팀장인 빌 콕스는 "구글이 영리를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우리도 이러한 사실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사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G-메일 타깃 광고는 전적으로 자동화돼 있으며 구글 내 직원이 이메일이나 구글 계정 정보를 읽지는 않는다"며 "구글은 또 인종, 종교, 성적 취향, 건강, 재정 상태 등 민감한 정보에 근거한 광고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