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경기사이클은 올 하반기부터 안정흐름을 시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확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기업수익성 개선에 따른 상승추세를 유지하며 2400포인트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 증권사 허문욱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주요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해 내년도 연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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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문욱 센터장은 "KB투자증권 리서치는 젊은 애널리스트들로 구성,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적시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KB투자증권 | ||
허 센터장은 특히 "2014년 국내경제는 '상고하저' 사이클로 연간 3.6%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일본과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둔화에 무게를 뒀다. 그는 "특히 중국의 경우 2014년 7.3%, 2015년 7.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은) 경제 구조조정 등 정부의 '안정 성장' 정책기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김성노 연구원은 내년도 코스피 예상치를 올해 전망보다 200포인트 높게 올려 잡은 2400포인트로 추산했다. 상반기에 글로벌 경기회복과 이로 인한 '어닝 레벨업(earnings level up)'에 따라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여력을 16~18% 정도로 가늠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탑다운(Top Down) 모멘텀'이 일시 둔화하면서 조정국면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투자를 위한 전략으로 "상반기에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투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경기회복과 실적 개선을 근거 삼을 경우 대형주 중심이 낫다는 것으로, 앞서 우려감을 드러난 하반기에는 "종목별 대응전략에 주력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허 센터장은 섹터별 투자전략으로 △화학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경기순환주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경기회복의 신뢰성 확보로 수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
더불어 음식료 사업의 실적개선과 은행 산업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 저평가도 매력적이라고 말을 보탰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기저점에 근접한 건설·기계, 운송과 경기기준선을 상회한 인터넷·게임, 지주도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