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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더 뉴 320d 'M퍼포먼스' 색깔을 입히다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1.05 16: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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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 BMW가 베스트셀링 모델 '더 뉴 3시리즈'에 'M퍼포먼스'라는 차별성을 더해 고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BMW 3시리즈는 프리미엄 모델인 3시리즈가 6번째로 진화한 모델이며 대형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을 위한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준중형이다. BMW는 기존 3시리즈 모델에 다이내믹한 라인과 생동감 등 다양한 컬러와 새롭게 튜닝한 듯 성능을 더해 M퍼포먼스 모델이라는 새로운 컬러를 선보였다. 
 
BMW 320d M퍼포먼스 모델을 타고 서울도심과 경기도 이천 장호원읍에 위치한 BMW물류센터, 용인 등 400km구간을 시승해 봤다.
 
M퍼포먼스 '시선고정' 스포티함 '화룡점정'
 
먼저 M퍼포먼스 모델의 특징은 외관에서부터 빛을 발한다. BMW 고유의 엠블럼을 살짝 비켜선 검은색 스트라이프 라인이 정면그릴에서 루프, 리어까지 자동차를 세로로 가로지르며 시선을 고정시킨다. 독특한 컬러의 외관 디자인에서 시선이 머무른 후 BMW 엠블럼까지 훑고 나면 "역시 BMW구나"라는 탄성이 나온다.
 
   BMW 320d M퍼포먼스 에디션 외관. = 김병호 기자  
BMW 320d M퍼포먼스 에디션 외관. =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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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모델에는 카본 미러 캡, 그리고 고광택 크롬으로 도금된 스테인리스 트윈 테일 파이프, 페달 커버, 풋 레스트 등 여러 디테일한 요소들이 가미돼 '특별한 차'라는 M퍼포먼스만의 자신감을 내뿜고 있다.
 
BMW 320d에 적용된 M 퍼포먼스 파츠는 BMW M과 함께 DTM(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 경기에서 얻어진 레이스 노하우가 집약됐으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위해 제작됐다. M퍼포먼스를 적용한 파츠는 전체적으로 스포티함을 살리는데 주력했고 에어로 다이내믹, 섀시, 운전석, 파워 트레인 등 직·간접적으로 성능 향상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적용됐다.
 
기본적으로 더 뉴 320d의 장점은 시원하게 뻗은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롱 휠베이스, 그리고 셋백 그린하우스(set-back greenhouse) 비율 등인데 이에 더한 M파츠는 이러한 장점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기존 3시리즈 모델 대비 전장이 93mm 길어진 더 뉴 320d는 우아하고 전체적으로 커진 외관 덕에 뒷좌석 레그룸 등에서 넉넉함을 느끼게 만든다. 머리 위 공간도 최고 8mm 넓어져 보다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등 주행 중 필요한 모든 기능들은 운전자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게 운전자 중심으로 살짝 기울어져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M퍼포먼스 파츠 출력향상 '조향감 일품'
 
시동을 걸었다. M파츠를 장착했다는 기분탓일까?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얹자 디젤엔진이 뿜어내는 소리가 더욱 특별하다M퍼포먼스는 기존 더 뉴 3시리즈 모델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스포티한 감성요소를 최대한 살렸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좁은 길의 와인딩 코스나 많은 토크를 필요로 하는 추월구간 등에서 M퍼포먼스 모델은 기존 3시리즈와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M퍼포먼스 파츠를 장착한 실내모습. ⓒ BMW코리아  
M퍼포먼스 파츠를 장착한 실내모습. ⓒ BMW코리아
기존 BMW 320d는 최고 출력 184마력과 최대 토크 38.8kg·m의 파워를 뽐낸다. M퍼포먼스에 장착된 디젤 파워 키트의 경우 변경된 엔진 컨트롤 데이터로 최고출력은 200마력, 최대토크는 42.9kg·m의 힘을 뿜어내 훨씬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기존 더 뉴 3시리즈와 동일하게 오토 스톱엔 고 기능 등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기본 적용돼 뛰어난 효율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기분이나 취향에 맞춰 에코프로, 컴포트, 스포츠 등으로 매뉴얼 선택이 가능해 연비주행이나 기분에 따른 속도감을 즐길 수도 있다. 
 
BMW M퍼포먼스 디젤 파워 키트에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컨트롤 유닛뿐만 아니라 더 큰 용량의 인터쿨러가 포함된다. 특히 BMW 정품 파워 키트는 프랑스 남부의 전용 시험장에서 혹독한 환경 속 4만킬로의 거리에 대한 시험을 거치며, 이후에도 성능 업그레이드에 따른 차량 다른 부분에 추가 손상이 없는지를 검증받게 된다.
 
이 밖에도 극한의 스포츠 주행환경과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초경량 18인치 스포츠 타공 브레이크 디스크를 적용해 안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륜에는 4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 후륜에는 2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를 장착했다.
 
한적한 지방도로에서의 짜릿한 와인딩, 특히 20인치 더블 스포크 휠을 장착한 M퍼포먼스 모델의 주행은 쏠림현상과 언더스티어 등이 최소화돼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BMW 더 뉴 320d 모델 M 퍼포먼스 에디션을 위한 M파워수트 패키지는 9305000(블랙 키드니 그릴·리어 스포일러·브레이크시스템·듀얼 테일 파이프·스포츠 페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