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의 사자세가 멈추자 지수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24포인트(-0.56%) 하락한 2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45포인트(0.12%) 오른 2027.62에 장을 개장했고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반등하지 못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흘 만에 상승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출구전략을 급하게 시행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낮기 때문에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였다. 이날 외국인은 4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1415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사자세를 보이며 1989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6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0.17%)과 서비스업(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고 특히 기계(-1.84%), 의약품(-1.52%), 음식료(-1.37%), 통신(-1.14%), 전기·전자(-0.99%), 종이·목재(-1.81%), 제조(-0.77%), 보험(-0.76%), 운수장비(-0.58%), 증권(-0.50%), 건설(-0.48%)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4000원(-0.07%) 빠진 148만5000원에 장을 마쳤고 KT(-3.49%), 삼성물산(-2.33%), LG디스플레이(-2.20%), LG화학(-1.90%), KT&G(-1.52%), 삼성중공업(-1.52%), SK하이닉스(-1.51%), 현대차(-1.41%) 등도 주가가 빠졌다. 반면 네이버(1.88%), 현대모비스(1.50%), 현대글로비스(1.32%), 우리금융(1.23%), 롯데쇼핑(1.18%), 한국전력(0.89%) 등은 올랐다.
이날 상한가 23개 종목을 비롯해 304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1개 종목 등 499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4.91포인트(-0.92%) 내려간 528.73이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1.7원 내린 달러당 1061.2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