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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완성차 5개 브랜드들의 10월 전체 판매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3.8% 향상됐지만, 내수 판매는 오히려 1.7% 하락하면서 좀처럼 이어지는 내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 ||
[프라임경제] 국산 완성차 5개 브랜드들이 좀처럼 내수시장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지난달 완성차 5개 브랜드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3.8% 오른 총 76만631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쾌한 4분기 시작을 알리는 듯 보였지만, 내수시장에서 오히려 1.7% 하락한 12만2027대 판매를 기록하며 이어지는 내수부진을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수 우등생' 현대·기아차 판매고 전년比 감소
상위 1·2위인 현대·기아차는 각각 6.4%, 3.9% 감소하면서 내수시장 판매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글로벌시장에서 41만6919대(전년대비 1.1% 증가) 판매를 기록한 현대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에 비해 6.4% 줄어든 5만7553대 판매에 만족해야 했다. 이는 추석연휴와 부분파업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9월과 비교해 24.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아반떼 8521대 △그랜저 8115대 △쏘나타 7452대 △엑센트 1958대 △제네시스 1061대 △에쿠스 1028대 순이다. 이 기간 판매가 3% 증가한 SUV 부문에서는 △싼타페가 6741대 △투싼ix 4029대 △맥스크루즈 390대 △베라크루즈 1015대가 팔렸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작년보다 판매가 줄었다"며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닝과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인 기아자동차도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와 비교해 3.9% 감소한 3만900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모닝 7913대 △K5 5478대를 판매했다. 특히 브랜드 대표 RV 차량인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지난달 각각 5477대, 2897대 판매고로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남은 연말까지 내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다음달 K3 디젤모델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과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상승세 탄 3~5위 브랜드, 4분기 실적호조 전망
한국GM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까지 완성차 3~5위 브랜드들은 모두 판매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GM은 지난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1만3159대 대비 5.8% 늘어난 1만3922대를 팔아치우며 4개월 연속 전년대비 판매 신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올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자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고 10월 판매 기록이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는 한 달간 5193대가 팔려 꾸준한 인기를 누렸으며, 올란도의 경우 전년대비 6.7% 증가한 1560대가 판매되면서 '3개월 연속 월 15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마크하기도 했다.
마크 코모 한국GM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향후 크루즈 터보, 2014 카마로 RS와 연내 출시될 예정인 아베오 터보 등 더욱 다양해진 라인업을 통해 내수판매 신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판매 실적(1만2729대 판매)을 올린 르노삼성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14.4% 늘어난 5350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하반기 들어 내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1739대 판매(전년대비 26.7% 증가)를 기록한 SM3는 11월부터 신규트림인 'SE 플러스 밸류 에디션'이 출시를 앞둬 한동안 판매 신장을 이어갈 것으로 르노삼성 측은 전망하고 있다.
SM5 역시 SM5 TCE와 '자신만만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월대비 5.7% 늘어난 2643대의 판매 실적을 보이면서 중형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잇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색다른 광고 등의 확 바뀐 마케팅 전략 영향으로 전 차종이 골고루 고객에게 관심을 받고 있어 내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11월에도 프로모션의 확대 적용과 신규 트림 출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내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말도 보탰다.
한편 지난 2005년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총 1만4244대)을 달성한 쌍용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48.2% 급증한 6202대를 내다팔았다.
특히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를 포함한 전차종의 고른 판매 증가세 속에 6000대를 넘어선 판매 실적은 지난 2006년 12월 6534대 이후 7년여 만에 달성한 월간 최대실적이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한 데 이어 10월에는 2005년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까지 달성했다"며 "뉴 코란도 C가 글로벌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이러한 판매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