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3.11.04 11:32:54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대표이사 사장 전호석)는 모듈 생산 14년 만에 국내외에서 자동차의 3대 핵심모듈인 섀시·운전석·프런트엔드 등의 누적 생산량이 1억 세트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99년 현대차 트라제 섀시 모듈을 시작으로 모듈 생산에 뛰어든 현대모비스는 2000년엔 운전석 모듈을, 2003년엔 프런트엔드 모듈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모듈 업체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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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는 모듈을 바탕으로 안전장치(에어백), 제동, 조향, 램프 등 자동차의 핵심부품을 빠르게 개발 및 생산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부품업계 8위에 올랐다(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발표 글로벌 톱 100 부품업체). ⓒ 현대모비스 | ||
현재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생산한 모듈을 현대·기아차와 함께 미국 크라이슬러에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공급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11개 거점(국내 5개, 해외 8개국)에서 모듈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크라이슬러 공급을 위해선 2006년부터 오하이오공장을, 2010년부터는 미시간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생산 및 공급의 가장 큰 특징은 직서열(Just in Sequence) 방식으로, 이 방식은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양의 모듈을 완성차 라인의 조립 순서대로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및 크라이슬러 공장 내 또는 10∼20분 이내의 거리에 공장을 설립해 모듈을 트럭 또는 터널 컨베이어벨트로 운송하고 있다.
특히 터널 컨베이어벨트 운송은 마치 모듈과 완성차 생산이 하나의 공장에서 이뤄지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운송품질 향상은 물론 운송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원장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모듈 1억 세트 누적 생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라며 "모듈의 연구개발·생산·품질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완성차 업체에 대한 모듈 공급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5년까지 지능형 및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부품업체 톱(TOP) 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