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구 온난화가 여름철 무더위, 빙하층 감소, 집중 호우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이 온난화 리스트에 ‘포유류 몸집 축소현상’을 추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과학자들이 적어도 두 차례 발생한 고대 지구 온난화 기간 동안 포유류의 몸집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미래 기후 변화로 인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의 몸집 축소 현상을 미리 점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고생물학자인 필립 깅그리치 박사는 포유류 난쟁이화 현상이 5300만 년 전 두 차례에 걸쳐 짧은 기간 이어진 지구 온난화 현상 기간 동안 일어났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특히 말이나 사슴과 같은 동물들이 팔레오세 시신세 온난화 절정기(PETM)시기 동안 더 작아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기간 동안 지구의 기후는 20만 년에 걸쳐 약 6°C 올라간 것으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포유류의 난쟁이로 진화는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과학자들은 따라서 미래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포유류의 진화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