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일 코스피지수는 국내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덕에 상승했다. 외국인은 전일 44거래일 만에 사자세를 멈춰, 우려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날 지수 상승을 홀로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33포인트(0.46%) 상승한 2037.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7.16포인트(0.35%) 오른 2037.25에 장을 개장해 203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부채한도 협상 및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파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내년 3월쯤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5거래일 만에 팔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이날 1571억원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707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또한 개인도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890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놨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3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00%), 전기·전자(2.21%), 통신업(1.52%), 종이·목재(1.07%), 제조업(0.77%), 보험(0.77%), 보험(0.56%), 섬유·의복(0.52%), 서비스업(0.50%), 비금속광물(0.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계(-1.84%), 운수창고(-1.31%), 유통업(-0.88%), 화학(-0.66%), 음식료업(-0.64%), 의약품(-0.53%), 전기가스업(-0.51%), 건설업(-0.51%), 증권(-0.33%), 은행(-0.29%), 금융업(-0.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5000원(2.39%) 오른 150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4.07%), SK텔레콤(2.86%), SK(2.60%), 삼성화재(2.02%), 삼성물산(1.43%), 네이버(1.34%), KT&G(1.03%) 등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롯데쇼핑(-4.35%), KB금융(-2.02%), LG생활건강(-2.00%), 우리금융(-1.98%), LG화학(-1.50%), 현대중공업(-1.38%), 하나금융(-1.10%)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0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7개 종목 등 396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90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30포인트(0.43%) 오른 534.74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동일한 달러당 1060.7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