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방송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는 추억이 되고 스마트 시대가 일상이 됐다. 이에 따른 각종 스마트서비스가 고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오감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케이블TV 방송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케이블TV 방송사들은 저마다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방송시장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을 선도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케이블TV 방송사인 티브로드를 살펴봤다.
티브로드는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와 신규 사업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케이블TV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올 한 해 티브로드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고객편의성을 증대시키고자 디지털방송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개편했다. 또 세계 첫 HTML5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STB)를 출시해 개인단위 서비스 환경을 구현했다. 티브로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알뜰폰시장에도 적극 참여해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티브로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역량을 발전시키고, 이를 토대로 만들어낸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곧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서비스로 이어지고, 티브로드 미래 도약의 발판으로 자리 잡게 됐다. 긍정적인 선순환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개개인 성향까지 고려…맞춤형 서비스 '눈길'
티브로드가 지난 6월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 HTML5기반의 스마트플러스 서비스는 웹브라우징과 통합검색, 개인별 계정 로그인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브로드의 개인화 서비스는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TV를 스마트STB을 이용해 가족 구성원마다 ID계정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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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도 티브로드 스마트리모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용 앱에서는 리모콘 기능 외 TV를 시청하면서 채널 및 VOD 등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 티브로드 | ||
이처럼 티브로드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HTML5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배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티브로드는 개방형 플랫폼인 HTML5가 향후 인터넷 뿐 아니라 방송분야에서도 메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스마트TV 생태계 조성과 신규 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2억2000만원 규모의 '제1회 스마트 케이블TV 앱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케이블TV 스마트화, 로드맵 차별화
티브로드는 케이블TV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4월, 1단계로 '간편한(Easy & Simple)' 콘셉트로 UI를 개편한 것은 물론 2단계에서는 UI와 스마트STB를 결합하고, 컴패니언 디바이스를 도입했다. 현재 티브로드는 3단계에 접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고객참여형 UI와 다양한 스마트서비스·음성검색·리모콘 모션기능을 통한 UI 컨트롤 서비스 등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컴패니언 디바이스는 방송 프로그램을 텍스트와 프로그램 정보 등 관련 콘텐츠와 함께 다양한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아울러, 티브로드는 올해 소프트웨어방식의 UHD STB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 1분기에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현재 송출 중인 지역 외에도 UHD 송출지역을 확대하고, 하드웨어 UHD STB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티브로드는 지난 10월10일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소니코리아와 상호 업무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의 UHD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UHD TV 활성화를 위해 상호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티브로드는 HTML5를 통해 케이블TV(SO) 공동 앱스토어를 만들고 클라우드서비스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개방형 환경을 조성,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가인터넷부터 알뜰폰까지…통신시장 확장
티브로드는 방송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한편, 통신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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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로드가 기가인터넷·기가와이파이·테라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기테크노파크 전경. ⓒ 티브로드 | ||
또, 티브로드는 지난해 12월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전국 13개시 공동주택 7만세대 규모로 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2013년 기가인터넷 선도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와 충남 천안시 천안테크노타운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처음으로 벤처기업 대상 기가인터넷, 기가와이파이, 테라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해당 벤처기업 임직원들은 사무실과 공공장소에서 유·무선 환경을 넘나들며 상하향 최대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부연이다.
알뜰폰시장 진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티브로드는 피처폰 1종·3G 스마트폰 2종의 신규 단말기를 도입하고 이에 맞는 7종의 전용요금제를 출시했다.
특히, 티브로드 알뜰폰 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단말·요금구조와 달리 방송 및 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자 대상으로 5무(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비 △유심비 △약정 △기본료 △단말비가 없는 편리한 구조다.
고액 보조금을 투입해야 하는 통신사대리점을 활용하는 대신 지역 방송사의 강점인 자체 보유채널을 통한 대면 영업을 통해, 유통수수료 등 마케팅비를 절감하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돌려줘 가계통신비를 줄이게 한다는 방침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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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로드는 올해 7월 알뜰폰 단말기 2종을 출시했다. 알뜰폰 요금제의 경우, USIM요금제 7종·단말통합요금제 7종·데이터선택요금제 5종으로 세분화돼 있다. ⓒ 티브로드 | ||
티브로드는 케이블TV 셋톱박스가 개인화·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고 가정 내 와이파이 환경을 통해 홈네트워크의 미디어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한국전파진흥원의 슈퍼와이파이 시범사업에 참여해 통신시장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