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3.11.01 15:51:23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대표이사 정몽구)는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달 모두 24만910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7.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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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자동차 | ||
차종별로는 브랜드 주력 차종인 모닝을 비롯해 K5와 스포티지R이 각각 7913대, 5478대, 5477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V 차량인 스포티지R 및 쏘렌토R이 각각 5477대, 2897대가 팔리는 등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마크했다.
반면,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생산분 9만7808대, 해외공장생산분 11만2300대를 합쳐 21만108대로 전년대비 10.1% 늘어났다.
국내공장생산분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라이드, K5, 쏘울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전년대비 22.1%, 해외공장생산분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년대비 1.4%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스포티지R이 3만6772대를 판매해 최다 판매고를 올렸고 △K3(포르테 포함) 2만9675대 △프라이드 2만8986대 △K5 2만2402대 △쏘렌토R 1만8161대로 뒤를 이었다.
이기훈 현대자동차그룹 뉴미디어팀 차장은 "기아차는 남은 연말까지 내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하고 내달 K3 디젤모델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지난 임금협상 중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물량을 연말까지 생산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연간 사업계획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1~10월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37만8027대로 전년대비 3.4% 줄었으며, 해외 판매는 194만6804로 전년대비 5.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