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천공항 노조 사상 첫 파업 단행

공사 대체 인력 준비…같은 용역업체 인력 노동은 불법

김경태 기자 기자  2013.10.31 17:20: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내달 1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31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부분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14개 용역업체 소속 1900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번 파업은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정규직·비정규직 노조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단행되는 파업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인력은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환경지회와 시설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설비지회 사업장 조합원 500여명이며, 노조는 부분파업 이후에도 공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1월5일부터 파업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노조는 공사 측에 고용안정 보장과 임금인상,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사 측은 비정규직 노조원의 사용자의 경우 해당 용역업체인 만큼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공사 측은 공항공사는 하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은 독립적 회사로 노조원 고용이나 처우 등과 관련된 사항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고도 전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노조의 파업에 따라 같은 용역업체를 통해 대체인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조는 "공사에서는 파업 인력 2배에 해당하는 대체인력을 미리 교육하고 있었다"며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 아닌데도 대체 인력을 미리 준비한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