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플사가 최근 출시한 아이폰 5S의 배터리가 기기에 표시된 것보다 훨씬 빨리 닳아 없어지는 결함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애플사는 이런 결함을 가진 제품은 한정된 수량에 불과하며 제품 교환을 허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3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이폰 5S 배터리 수명은 통화 때 10시간, 대기 250시간이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5S는 이미 지난 9월 출시된 이래 9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테레사 브루워 애플 대변인은 "우리는 최근 아이폰 5S 제품 중 극히 한정된 제품에서 배터리 수명이 예상시간보다 빨리 닳아 없어지는 공정상 결함을 발견했다"며 "우리는 이 같은 기기를 가진 고객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세 제품으로 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아이폰 5는 아이폰 4보다 배터리 수명이 오래간다는 칭찬을 받은 바 있다. 정보통신기기 제품을 전문 보도하는 테크레이더 닷컴(Techradar)은 최근 아이폰 5S를 평가하며 한밤 중 대기상태에서 배터리가 소모돼 고작 5% 정도밖에 배터리가 남아있지 않은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제품에 대해 지나치게 빠르게 충전이 되며 고작 2시간이 지나 100% 충전상태에서 0%로 떨어지는 사례도 있다고도 전했다. 테크레이더 닷컴은 이 같은 이유로 인터넷 브라우징이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6년에는 애플사의 랩톱 몇 가지 제품의 배터리가 폭발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