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석채 KT(030200) 회장이 참여연대가 고발한 배임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 회장은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29일(현지시각) 동행 취재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KT가 그동안 실시한 인수·합병이 실패한 적 있느냐"며 "벤처기업은 어느 나라든 인수하면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반박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비자금으로 보이는 계좌가 발견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그걸 믿느냐"며 "지난 5년 동안 KT를 투명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회사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KT는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라고 부연했다.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거대한 쓰나미를 어찌 돌파하겠느냐"며 "사람은 언제든 떠날 수 있고, 거취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며 자진 사퇴설을 일축했다.
한편, 이 회장은 아프리카 출장 일정을 마치고 내달 1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아프리카 나라를 들러야 한다고 언급해 귀국일정이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