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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경남기업 자금지원, 저울질 요소는?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0.30 16: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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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기업이 두번째 워크아웃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금융권의 지원 방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남기업은 2011년 5월 워크아웃을 빠져 나왔으나 이후 주택시장 불경기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 왔다. 신한은행,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등 8곳의 경남기업 채권단은 30일 경남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채권단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워크아웃 신청을 동의할 경우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채권단 자금지원 규모는 약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급한 자금 수요에 대해 융통을 하면 나머지는 기성고 등으로 버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산술적으로만 따져도 한 은행에서 100억원가량의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라 빠르게 결과가 도출되기 어렵다는 풀이도 나온다. 

결국 경남기업이 갖는 산업에서의 비중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긴급한 지원의 공감대가 채권단 내부에서 확고하게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지원의 방향은 실사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