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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협력사 시너지 톡톡

'제2회 헬로테크포럼'서 기술상생 모델 집중 논의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0.30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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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헬로비전(037560·대표 변동식)이 지난해부터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뜻을 모아 시작한 산학연 공동 포럼 '헬로테크포럼'이 빛을 발하고 있다.

'헬로테크포럼'은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이 기술부문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한 행사로, 방송 플랫폼 업체와 각종 장비·네트워크 관련 업체 간 '갑-을' 관계 인식의 벽을 허물고 파트너십을 재확인하자는 게 근본취지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지난 1회 실시 이후 협력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단순한 기술정보 공유에서 한발 나아가 연구개발(R&D) 분야 개방형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정례화했다.

30일 서울 청담CGV 씨네시티에서 진행된 두 번째 '헬로테크포럼'은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졌다. 국내외 방송기술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차세대 방송통신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2014년 중점사업과 R&D 중장기 전략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현안이슈를 집중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유비쿼스 △휴맥스 △알티캐스트 △에릭슨 △다산네트웍스 △다보링크 △미레타ST 등 방송·네트워크·VoIP(인터넷전화) 각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중소협력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변화·소통·희망이라는 세션으로 진행된 행사시간 내 CJ헬로비전과 협력사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방송통신 영역의 미래발전을 위한 우애와 화합을 다졌다.

이날 자리에서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는 'RF오버레이'에 대해 "글로벌 강호들이 꽉 잡고 있는 방송통신 장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힘을 합해 이룬 값진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간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CJ헬로비전과 우리가 믿음을 갖고 공동 연구개발하고 투자를 이어나가지 않았다면 'RF오버레이'라는 신기술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네트워크 장비 산업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RF 오버레이'는 통신사 대비 광대역 전송능력과 원가경쟁력 등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인 100% 국산기술로 유비쿼스와 CJ헬로비전이 공동 연구개발하고 70%의 투자비용을 지원해 성공시킨 대표적 협업 성과물로 꼽힌다.

   CJ헬로비전은 '기술 상생'을 통한 혁신의 방송통신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방송기술기업 및 학계 전문가를 모시고 헬로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헬로테크포럼'에서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기술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은 '기술상생'을 통한 혁신의 방송통신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방송기술기업 및 학계 전문가와 헬로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헬로테크포럼'에서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기술기업 대표들의 기념촬영 장면. ⓒ CJ헬로비전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박경호 미레타ST 대표도 "국산 방송통신 장비 시장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운데 CJ헬로비전이 이런 현업의 갈증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간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해 진솔 되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남창기 뉴온시스 대표는 "단순히 우리 얘기만 듣겠다는 것이 아니라 CJ헬로비전의 전반적 사업계획과 비전을 함께 검토하자고 제안하는 등 열린 커뮤니케이션의 기회가 된 것 같아 앞으로 기대가 크다"며 "이번 헬로테크포럼을 계기로 같은 업계의 동반자로서 더 무게 있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말을 보탰다.

이에 대해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우리 역사는 여러분들과 함께 쌓아온 보람과 긍지의 시간이고 이를 토대로 CJ헬로비전은 이제 여러분들과 시장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고 한다"며 "오늘 CJ헬로비전의 성장과 산업발전에 기여해 주시는 업계 관계자분들과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방송통신시장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화답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올해에 이어 2014년에도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 부문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컨버전스 집전화서비스와 △스마트 홈서비스 △스마트TV플랫폼 △M2M 서비스 등 신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가진 협력사들에 안정적 재원투자를 단행해 '제2의 RF 오버레이'와 같은 성공사례를 도출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향후 월드 베스트 미디어 플랫폼(World's Best Media Platform)을 비전으로 이에 대한 미래투자까지 계속 늘릴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또, 협력사가 제안한 내용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 업무추진을 위해 협업에 관한 업무접속 창구를 단일화하고 제품개발 및 완성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 Bed)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비스 공동개발, 수익모델 연구 등은 물론 파트너사와 다른 파트너사 간 협업 활성화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