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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옥산 미술관 개관

남종화 대가 김옥진씨 고향 진도에 미술품 기증…내달 1일 개관식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0.30 13: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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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배섬 전남 진도군에 옥산 미술관이 개관한다. 남종화의 대가인 옥산 김옥진 선생(87세)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산 미술관이 진도군에 문을 열게 됐다.

30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 임회면 구분실리 출신인 옥산 선생의 미술 창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미술관이 오는 내달 1일 오후 3시 향토문화회관 1층에서 열린다. 미술관 개관을 위해 옥산 선생은 140점과 도록 8권, 옥산 선생의 제자들이 작품 163점을 기증했다.

옥산 김옥진 선생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미술관이 생겨서 감회가 새롭다"며 "죽는날까지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옥산 선생은 남도 산수화의 정통계보를 이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수제자로 전통 회화양식을 계승하고 강렬한 색조와 자유로운 구도, 완숙미 넘치는 필치를 가미해 독자적 화풍을 구축해 온 한국전통 산수화의 대표작가다. 특히 화맥을 승화시켜 호남 산수화의 활동영역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크게 넓혀왔다.

또 1961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추천작가를 시작으로 수십여차례 전시회를 개최하고 국전 입선 3회, 특선 3회를 비롯,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 이동진 진도군수는 "지역 출신의 훌륭한 예술가가 뜻깊은 기증을 해 미술관이 개관하게 됐다"며 "옥산 미술관 개관으로 진도 예술의 맥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