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동양화의 거장, 정종여 화백의 유고작이 인터넷 경매에 나왔다.
미술품 판매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우리 미술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청계(靑谿) 정종여(1914~1984) 작품을 공급받아 경매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청계(靑谿) 정종여(1914~1984)는 1914년 경상남도 거창(居昌邑)에서 출생. 청전 이상범에게서 사사 받은 후, 1935년 21세 때 제14회 미술협회전에 《적취(滴翠)》가 입선하여 화단에 데뷔하고, 이듬해에는 선전(鮮展)에 《추교(秋郊)》가 입선하였다.
1939년는 일본 오사카[大阪] 미술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그 해 조선미술전람회에 《3월의 눈》이 특선, 이듬해에는 《석굴암의 아침》이 특선하였다.
1941년 오사카미술학교 전문과를 졸업하고 그 해 이상범(李象範) 화숙동 문전에 출품하면서 그의 문하생들과도 교유하였다.
1948년에는 일관(一觀) 리석호(1904-1971) 등과 7인전을 하고, 첫 개인전을 서울에서 연 데 이어 이듬해도 부산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950년 9월 월북한 후에는 평양미술대학 주임교수, 조선미술가동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겸 조선화 분과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공훈 예술가 인민예술가칭호를 수여받았다. 1984년 노환으로 사망했다.
그는 산수·인물·화조·불화 등 폭넓은 소재에 몰골기법 수묵·채색 등 다양한 표현기법을 구사하여 형상수단의 간결성과 견고한 형상력과, 섬세하고 정교한 묘사력으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의 작품들은 조선미술박물관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 박품관에 소장 전시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1988년 까지 금수되어 있다가 1988년 10월 해금되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 아직 미술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잘 알지 못하여, 실제 북에서 구입하는 가격의 10% 이하 수준에 낙찰되어 있지만, 빠르게 낙찰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예를 들어 길진섭 작품의 경우는 250만원, 350만원, 450만원, 650만원 식으로 빠르게 낙찰가격이 올랐다.” 며 “ 뒤늦게 알고는 리석호, 길집섭, 한상익 등 작품들을 구입해 달라는 분들이 있지만, 구입한 분들이 몇배 가격에는 내놓지 않기 때문에 구하여 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 유고작의 가격은 포털아트의 회원수와도 비례하여 상승하고 있다. 회원이 지난달 보다 최소 50% 이상 증가하고 있고, 판매 수나 판매 총액도 매달 50% 이상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유고작은 계속 가격이 올라 갈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