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레이스' 슈퍼럭셔리카, 국내 '성공신화' 쓸까?

장인의 품격 '성능과 디자인' 겸비…624마력, 제로백 4.6초 기록

[프라임경제]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은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레이스(Wraith)' 모델을 출시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은 29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팬텀, 고스트에 이어 세번째 모델인 '레이스'의 출시행사를 가졌다.

롤스로이스는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최고급 인테리어 등 궁극적인 신사의 그란투리스모를 표방하는 '레이스'를 출시했다. ⓒ 롤스로이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디자인하라" 롤스로이스의 제품에 대한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특히 '레이스'는 디자인과 기술적인 벽을 극복하고, 109년의 경험이 접목된 최고의 역동성을 전달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 해리스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는 "레이스 모델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레이스'는 1938년 유명세를 떨쳤던 실버 레이스의 부활 모델이며, 창업자인 찰스 롤스 경이 살아있었다면 반듯시 선택했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승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대표는 "국내 상륙 10주년에 '레이스'를 선보이게 돼 더 의미가 깊으며, 진정한 신사의 투리스모를 표방하는 '레이스'는 운전자에 중점을 둔 모델로 투도어 롤스로이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들이 롤스로이스에 대한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며 "이미 선주문, 제작이 들어가 국내 첫번째 '레이스'가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의 외관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레이스'는 1930년대부터 이어온 패스트 백(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으로 된 구조) 디자인의 미려한 선과 단순하지만 우아한 자태, 역동성 등이 결합된 쿠페 라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내관은 팬텀 모델에 적용되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이 빚어낸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완벽한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목재의 자연스러운 감촉 유지를 위해 가벼운 새틴 재질로 마감 처리하는 '캐나들 패널링(Canadel Panelling)'과 장인의 손으로 제작한 1340개의 광섬유 램프로 장식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Starlight Headliner)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평가된다.

롤스로이스 '레이스'. ⓒ 롤스로이스

또 짧아진 휠베이스와 넓어진 리어트랙, V12 트윈 터보엔진은 624마력, 제로백 4.6초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했을 뿐아니라, 첨단의 위성 항법 변속기(SAT)를 장착하는 등 롤스로이스 특유의 조용하고 쾌적한 주행감에 정점을 찍었다. 정면 중앙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고유의 엠블럼인 '환의의 여신상'도 그릴 앞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언제든 차고 나갈 것 같은 역동성을 살렸다.

차의 서스펜션은 바디롤을 최소화하고 코너링에서 조건에 따라 피드백을 증폭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핸들은 고속 주행 시 무거워지고 저속에서는 가벼워져 역동적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레이스'에 앉아 보면 인간과 기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는 보다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적으로 롤스로이스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스티어링휠 위에 부착된 원터치 버튼을 눌러 바로 실행시킬 수 있으며, 음성 명령만으로 목적지 탐색 및 오디오, 비디오 재생을 실행시킬 수 있다. 환희의 여신상 로터리 컨트롤러는 터치패드 방식을 채택, '풀 앤 핀치(pull and pinch)' 기능을 통해 화면 상에서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롤스로이스는 슈퍼 럭셔리 브랜드로 국내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비싼 차'라는 인식에서 탈피, 차를 타는 품격과 성능 등을 평가하는 인식 변화와 함께 슈퍼 럭셔리 모델의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롤스로이스 '레이스'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3억9000만원부터이며,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