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9일 코스피지수는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덕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205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62포인트(0.18%) 상승한 2051.7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47포인트(-0.07%) 내린 2046.67에 장을 개장해 205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0.6% 증가했다. 반면 9월 잠정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5.6% 떨어지며 3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3거래일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홀로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1024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이날 697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고, 개인도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337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61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1.07%), 화학(0.90%), 건설업(0.84%), 유통업(0.83%), 섬유·의복(0.56%), 비금속광물(0.38%), 보험(0.28%), 철강·금속(0.21%), 제조업(0.17%) 등이 상승했으나 의료정밀(-0.67%), 운수창고(-0.64%), 통신업(-0.48%), 종이·목재(-0.47%), 은행(-0.45%), 기계(-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0.54%) 오른 149만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54%), 삼성물산(1.40%), LG화학(1.34%), 한국전력(1.25%), 현대모비스(1.00%), 삼성화재(1.00%), SK이노베이션(0.99%)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3.47%), 현대차(-1.32%), NAVER(-1.25%), 기아차(-0.79%), LG생활건강(-0.55%) 등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해 386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1개 종목 등 415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90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07포인트(-0.20%) 빠진 533.91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달러당 1060.6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