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 최초로 100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2017년에는 국내외 2000호점을 오픈하겠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1000호점 돌파 기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앞으로 매년 국내외 매장을 300개 이상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설립된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다. 1호점 중앙대점을 시작으로 △2003년 100호점 △2004년 300호점 △2011년 500호점 △2012년 800호점에 이어 올해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 최초로 1000호점을 달성했다.
문 대표는 "1000호점 달성으로 매장수로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커피전문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우선 스틱원두커피인 '비니스트25'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 뒤 구체적인 해외출점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미 국내에서 비니스트25를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장시켜나갈 방침이다.
문 대표는 "기존 타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처럼 해외에 매장을 내고 보는 전략은 지양할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인지도를 확장시키고 이후에 해외에 매장을 출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디야커피는 우선 올해 하반기 중국시장에 비니스트25로 진출한 뒤, 이를 시발점으로 삼아 향후 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국내 대표 커피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디야 드림 로스팅 재단(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재단을 설립하고 5년 내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국내에서는 기존 장학생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결손가정의 후견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중국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문 대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상생'의 경영철학과 '정애락'(正,愛,樂)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경영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미국하면 스타벅스, 캐나다하면 팀홀튼처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커피브랜드가 떠오르는 것처럼 대한민국 커피브랜드 하면 이디야커피가 떠오르도록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은 이디야커피는 지금까지 한차례의 마이너스성장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150억원 매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4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2% 성장한 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