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순천 초등 3년 '집단괴롭힘' 진상조사 어디까지 사실인가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0.28 18:16:22

기사프린트

  이미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가 열린 순천 모 초교.=박대성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지역 모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벌어진 특정 여학생 A양(10) 집단괴롭힘 사건과 관련, 시교육청과 학교 측이 자체 진상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28일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학교 측은 지난 25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학교 내에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가해.피해학생 부모를 불러 소명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25일 '학폭위'는 일부 학부모들이 장소를 잘못 인지했거나, 피해자 부모의 소명기회 때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비돼 부득이 2차 학폭위를 열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 측은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당초 미공개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동영상 시청한 뒤 가담학생으로 분류된 13명을 상대로 가해정도와 경위 등에 대해 심도있는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연루 학생이 늘어난 것도 특이점이다.
 
학교 측은 인원이 오락가락 한데는 여학생 괴롭힘에 가담한 학생들이 피해자 위주로 휴대폰 동영상을 촬영해 판독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해명이다.

피해학생의 부모는 급우들이 특정 여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점에서 비록 가담학생들의 나이가 어리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NEIS 기록, 학부모의 사과, 전학 등의 처벌, 추후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교육청 담당관을 파견해 사고수습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청은 가담학생들에 대한 개별 대면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진상조사와 추후 징계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달 말일께 조사결과를 밝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