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남지역 주요 요지에 부부 명의로 땅을 사들여 부동산 투기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전남 여수 율촌면 산수리 74번지 856㎡ 밭과 인근 129㎡의 대지를 각각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배우자는 제철소가 있는 광양시 황금동 6611㎡, 골약 6825㎡ 등의 임야도 매입했다. 부부 명의의 여수·광양 부동산 시세는 약 1억8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경남 진주출신으로 연고도 없는 곳에 땅을 사들인 경위에 대해 주위에서는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택지개발 또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배후도시로 개발이 예정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인 1985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근무한 인연으로 이듬해부터 두 지역의 땅을 사들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측은 "여수의 2필지는 노후에 집을 짓기 위해서, 광양 2필지는 처가에서 주도해 매입했다"며 투기의혹을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