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전남도 공무원 수가 1000명을 넘기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극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오랫동안 해서 그런지 도지사가 긴장감이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공무원들의 긴장감도 크게 떨어졌다”며 “이제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징계를 받은 전남도 공무원 수가 1048명”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또 “시.군은 놔두더라도 도청 공무원들이 매년 음주운전은 기본이고, 근무지 무단이탈과 도박, 뇌물수수 까지 공직기강이 말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특히 “전남도 공무원 숫자(1만7000여명)가 서울시 공무원(4만8000여명)에 1/3밖에 되지 않은데 2008년 기준 서울보다 징계 공무원이 많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지사의 강한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전남도다. 전남이 별나라가 아니다. 잘 해야한다”고 질책했다.
또 전남도 감사관 직제 서열이 낮은 것을 놓고 “감사관의 서열을 보면 공직이 깨끗할 수 있겠는가 의구심이 든다”며 “하위직급(4급)이 상급 직급자 한테 강도 높은 감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공직기강이 흐트러진 공무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공무원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감사관의 경우 현행 4급에서 3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