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8일 코스피지수는 다시 국내증시로 돌아온 외국인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2040선 회복에 성공했으며 우려감을 샀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다시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75포인트(0.68%) 상승한 2048.1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89포인트(0.14%) 오른 2037.28에 장을 개장해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폭을 늘려 나갔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내구재 주문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매재고도 최근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도매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은 41거래일 만에 순매수 행진을 멈췄지만 이날 다시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10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은 1062억원가량, 기관은 185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이날로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6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88%), 운수장비(1.31%), 종이·목재(1.09%), 제조업(1.01%), 서비스업(0.86%), 기계(0.82%), 보험(0.50%), 은행(0.39%), 금융업(0.39%) 등이 상승했으나 운수창고(-2.38%), 의료정밀(-2.33%), 섬유·의복(-0.43%), 증권(-0.43%), 화학(-0.36%), 의약품(-0.3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만3000원(2.28%) 오른 148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네이버(5.11%), 현대모비스(2.55%), 현대차(2.51%), 삼성전자(2.28%), SK하이닉스(1.53%), 신한지주(1.19%), LG(0.97%)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현대글로비스(-2.50%), 삼성물산(-1.68%), SK(-1.51%), LG생활건강(-1.26%), KB금융(-0.95%) 등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38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9개 종목 등 439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2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기관과 개인의 사자세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96포인트(0.18%) 오른 534.98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달러당 1061.1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