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3.10.28 15:40:02
[프라임경제] 세계인이 매일 K-POP을 듣고 매주 1~2편 우리나라 드라마를 시청하고 매월 비빔밥을 먹고 매년 2~3편의 한국영화를 본다면?
이것이야 말로 한류의 글로벌화가 아닐까 싶다. 그 실현이 그리 멀지만은 않았다. CJ그룹이 한류의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에서다. CJ그룹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더'의 청사진을 위와 같이 소개했다. '듣고 보고 먹고 즐기는'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CJ가 녹아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실제 CJ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고과 한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어느새 콘텐츠 아시아 No.1
CJ그룹의 글로벌사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의 위상을 다지고 있는 것. 이 중심에 CJ E&M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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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 사옥. ⓒ CJ |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995년 미국 드림웍스 지분투자를 계기로 지난해까지 13년간 CJ 문화콘텐츠 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1조50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흑자를 내기 시작한 것은 불과 3년 전이다. 10년 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뚝심 있게 투자한 결과가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는 것.
CJ E&M은 △방송 △영화 △음악 △공연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N스크린, 온라인사이트 등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문화 트랜드를 선도하고, 문화를 창조하는 명실상부 '아시아 No.1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방송사업 부문에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 tvN, 대한민국 No.1 음악채널 Mnet을 비롯해 영화, 스타일, 어린이, 다큐멘터리,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18개 채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일반인의 예능화를 가장 먼저 이끈 '화성인 바이러스'와 생각의 전환이 이끈 예능 효자 '꽃보다 할배', 국내 시즌제 드라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 모두 여기서 탄생했다.
이밖에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의 희망 '슈퍼스타K', '보이스코리아', 시원한 웃음폭탄 '코미디빅리그'와 어른들을 위한 라이브 TV쇼 'SNL코리아'도 CJ E&M의 작품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음악 사업 부문이다. CJ E&M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음반-음원 기획·제작·유통 및 콘서트-페스티벌 제작으로 국내 음악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남미 중동 등 K-pop 사업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의 시장개척에도 앞장서며, K-pop 글로벌 진출의 게이트웨이이자 세계적 음악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KCON 페스티벌 어땠길래…
그런가 하면 지난 8월에는 CJ의 한류 알리기를 집대성한 '케이콘 2013'이 미국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J E&M이 주최하고 엠넷 아메리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K-pop 콘서트는 물론 식품, 패션, 뷰티, 자동차, IT 등 콘서트와 컨벤션이 결합된 미국 최대 규모의 복합 한류 페스티벌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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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엠카운트다운 What’s Up LA' 현장의 열기가 뜨겁다. ⓒ CJ E&M | ||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2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참여, 다양한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겼다. 행사 기간 한국과 미국 가수들의 야외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에 대한 토론회와 K-pop 작사·작곡 스킬 배우기, 오빠 토론회 등 '케이컬쳐'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패널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K-pop 외에도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음식,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케이컬쳐'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온스타일 채널 프로그램인 '겟잇뷰티' 부스는 한국 화장품에 대해 알아보고 스타의 메이크업 방법을 배우고자하는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비비고'는 한국음식을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 'CGV'에서는 이동식 상영관을 마련해 '늑대소년' '몬스타' 등을 상영했다.
케이콘 2013의 하이라이트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엠카운트다운 What’s Up LA'였다. 미국의 한류 팬들이 1만1000석 규모 LA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를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된 '엠카운트다운'에는 빅뱅의 리더 'G 드래곤'과 'EXO' '에프엑스' '2AM' '다이나믹듀오' '유승우' 등 8팀의 한국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케이팝의 진수를 선보이며 콘서트장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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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콘 2013에서 'CJ CGV'는 이동식 상영관을 마련해 '늑대소년' '몬스타' 등을 상영했다. ⓒ CJ E&M | ||
이와 관련 CJ 관계자는 "방송, 영화, 드라마, 아티스트 등 현지화 된 콘텐츠 제작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기존 팬을 넘어 케이컬쳐의 잠재적 소비자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 한류 시장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