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연속 성장세로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3%,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1조99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총 매출은 2조87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전 분기와 비교해 4.2%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와 IPTV 등 유·무선서비스 수익 증가가 영업이익을 개선한 것으로 진단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LTE시장에서 이어온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선 수익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전화의 결합상품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및 데이터 수익을 기반으로 한 유선사업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선사업 매출은 순증 가입자 1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 전 분기에 비해 3.8% 성장한 1조2176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00% LTE 서비스와 데이터팩 등 보다 합리적인 데이터 요금제로 LTE시장에서의 경쟁 리더십을 확보, LTE 가입자수와 무선서비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꾸준히 상승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83.8%,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한 655만명으로, 이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61%에 달한다.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3만4495원이었다.
아울러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1.3% 성장한 7718억원으로, TPS사업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난 3038억원, 데이터 수익은 4.9% 증가한 3551억원으로 집계됐다. TPS사업 중 하나인 인터넷TV(IPTV) 매출은 6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개선됐다.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8% 늘어난 14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6.1% 늘어난 290만명으로, 1665억원의 수익을 보였다. 인터넷전화 가입자 역시 전년동기 대비 15.2% 상승한 404만명을 기록, 6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데이터 사업은 휴가시즌 온라인 전자결제 증가에 따른 e-Biz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1260억원이었다.
반면, 3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 보조금·단말 판매량 감소에 따른 판매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전년동기 대비 7.3% 하락한 4631억원으로 발표됐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에 집중해 마케팅 비용 효율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3분기 시설투자비(CAPEX)는 무선 네트워크 투자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 전분기 대비 10.2% 감소한 3467억원이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향후 통신시장은 유무선 간 컨버전스사업이 더욱 확대돼 고객지향적 서비스 혁신 및 네트워크 품질 향상 등 보다 본원적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자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보조금 경쟁 대신 고객서비스와 LTE품질로 인정받는 사업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